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04 16:1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4일 금융권은 혁신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성과와 노력을 보여주었다.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내달 1일부터 KB스타뱅킹에서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과 유통의 데이터 융합을 통합 혁신금융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KG이니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영업점별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지점봇(Bot)'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KB국민은행은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표준 API 최종 규격 기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및 보안 취약성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심사는 금융당국이 정한 행위 규칙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적격성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국민은행은 신용정보원의 마이데이터 실환경 테스트를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최종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API가 본격 시행되면 고객의 전송 요구에 따라 각 업권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전송해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12월 1일부터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통해 ▲나를 알고 내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내게 꼭 맞는 혜택을 알려 주는 '지출관리 서비스' ▲매일 더 나아지는 금융 습관 메이커 'Better Me 목표챌린지 서비스' ▲다양한 실물자산부터 신용관리까지 더 쉽게 관리하는 '금융플러스 서비스' 등 고객 중심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나(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 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보현우(오른쪽)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장이 유승용 KG이니시스 대표이사와 지난 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및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황보현우(오른쪽)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장이 유승용 KG이니시스 대표이사와 지난 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및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KG이니시스와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하나은행은 KG이니시스와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및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데이터 및 AI역량을 활용한 미래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을 KG이니시스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결합하여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KG이니시스의 PG 솔루션과 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 공동개발 ▲글로벌 사업 전략 공동 수립 및 운영 ▲하나원큐 애자일랩의 스타트업 투자 및 개발·육성 ▲KG이니시스의 가맹점 대상 금융·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장은 "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각 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이커머스 결제 시장의 리딩 기업인 KG이니시스와 상호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업을 지향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위한 플랫폼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맞춤형 업무 자동화 위한 '지점봇' 시범 사업 시행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 별 맞춤형 업무 자동화를 위한 '지점봇(Bot)'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지점봇 시범 사업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고도화' 사업의 일환이다.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과 같이 특정 영업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RPA 기술로 맞춤형 자동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영업점 업무 효율성을 확보하고 직원 역량을 고객 상담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점봇을 공덕금융센터, 인천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등기국 출장소에 해당 영업점 소속 직원으로 배치한다.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해 지점봇의 직원 업무 시간 단축 효과와 자동 점검을 통한 고객 불편 최소화 기여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신한은행은 지점봇의 영업점 별 자동화 가능 업무의 범위를 넓히고, 업무별 성격에 맞는 최적화된 자동화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등 지점봇을 개선해 본 사업으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직원이 고객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영업점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인 알파봇(RPA Bot)에 이어 이번 지점봇 시행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지능형 RPA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중심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17년 은행권 최초로 RPA 서비스를 도입해 173개 업무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개발해 적용했다. 올해 RPA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한 알파봇(RPA Bot)을 전면 시행했다. 특히 지점봇 사업 시행 이후 직원 개인별로 RPA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이봇' 사업을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