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2.22 14:5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2일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이고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땡겨요'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농협은행은 최신 디지털 금융 트렌드를 반영해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하나은행은 점프컴퍼니와 'B2B프롭테크 플랫폼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우리동네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 오픈

신한은행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땡겨요'는 신한 쏠(SOL)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한 '땡겨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6개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iOS 기반의 앱스토어 설치와 사용 가능 지역 확대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베타 서비스를 통해 개선된 땡겨요 앱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내년 1월 14일 본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할인 쿠폰으로 시작한다. 첫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첫 주문 배달이 완료되면 두번째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땡겨요 앱의 결제 방법에 따른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내년 1월에 땡겨요 앱 등에서 발급이 가능한 '땡겨요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이 가능하고,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지역화폐 할인 기준인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선불 충전과 계좌 결제, 주문 횟수를 반영한 고객 등급에 따라 주문금액(서울사랑상품권 이용 금액 제외)의 최대 1.5%를 '땡겨요 포인트'로 적립하는 리워드도 제공한다.

가맹점에게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혜택을 시작해,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월 매출이 500만원인 경우 기존 배달앱의 평균 중개 수수료 11.4%(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43만원을 정산 받지만, '땡겨요' 앱의 중개 수수료 2%(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90만원을 정산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배달라이더의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더 대출 전용 심사 및 평가 보완전략'을 통해 1금융권 최초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해 저금리 혜택과 함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퇴직연금 홈페이지 전면 개편

NH농협은행은 영업점 직원과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최신 디지털 금융 트렌드를 반영한 화면 디자인을 통해 가독성과 재미 요소를 강화했으며, SSO(Single Sign-On) 솔루션 적용으로 개인인터넷뱅킹과 금융상품몰 간의 공동인증서 로그인 연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한눈에 모든 메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체메뉴 보기 기능을 신설했으며 로그인·비로그인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메뉴 구조가 제시되도록 개선했다. 자주 사용하는 퀵메뉴 기능과 통합검색 기능을 신설해 이용 고객들의 편리성을 한층 높였다.

오경근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 금융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당행 퇴직연금 고객의 비대면 채널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오른쪽)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이 지난 20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점프컴퍼니와 '프롭테크 플랫폼 협력 사업' 업무협약 체결

하나은행은 프롭테크 전문기업 점프컴퍼니와 '프롭테크 플랫폼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이다.

점프컴퍼니는 지식산업센터 전문 플랫폼 '점프'와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점프에셋' 등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IT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분양·매매·임대 등의 부동산 서비스를 손쉽게 도와주는 프롭테크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점프컴퍼니의 플랫폼 '점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중도금·잔금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 관리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임대료 자동납부 전용 기업카드를 개발해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제휴 사업에도 협력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점프컴퍼니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설 종합관리 서비스 사업부문에 있어서 별도의 독립적인 회사분할(spin-off) 시 필요한 자금조달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동현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에 발맞춰 하나은행은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력 및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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