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8.10 10:30

"치안·민생마저 정쟁 도구 삼는 비상식적 국정 발목잡기 중단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세종시에 위치한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현장방문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세종시에 위치한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현장방문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치안을 볼모로 한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지난 8일 윤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다. 후보자에 대한 흠결이나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청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입증한 모범적 청문회였다. 그런데 돌연 민주당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고서 채택 거부 이유 또한 황당하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후보자 소신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 국정 발목잡기가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만일 윤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에 대해 의사 표명을 했다면, 민주당은 찬성은 찬성대로, 반대는 반대대로 꼬투리를 잡았을 것이 분명하다. 사실상 후보자에게 덫을 놓아두고 걸리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 뜻대로 되지 않자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 이런 무책임함이 어디 있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명분이 없는 일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 국정 발목잡기라고 규정한 것이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소신 부족이 이유라고 하는데 경찰국 신설을 찬성해도 반대해도 그 나름대로 꼬투리를 잡았을 것이라며 맹공을 가한 것이다. 한마디로 민주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는 명분없는 발목잡기라고 규탄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의도는 분명하다.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게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고 청문회 패싱이니, 청문회 무력화니 하며 대통령을 공격하고 국정을 흔들려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다수당의 무책임한 횡포에 끌려다녀야 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개탄했다.

또한 "코로나 위기에 수해 상황까지 겹치며 민생이 어렵다. 지금 국민들은 민생 치안과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할 경찰청장이 필요하다"며 "치안과 민생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의 비상식적 국정 발목잡기, 이제는 중단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다수당의 횡포로 규정하면서 민생 치안과 국민안전을 위해서도 윤 경찰청장 임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힘을 보탠 상황이어서 향후 민주당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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