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8.24 11:45

내년까지 '비전 AI' 추가적용…음식 찍으면 영양성분·레시피 확인 가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이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이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가 AI 기술로 개인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출시한다. 올해 안에 '삼성 헬스'와 연동할 방침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운동, 수면에 이어 음식까지 고객 삶 전반에 대한 건강 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어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선보일 예정인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언론에 공개했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푸드를 사용하면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외국 요리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해 주는 식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부사장은 "음식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글로벌 취미 활동을 조사한 결과 1위 뮤직과 근소한 차이로 푸드가 2위다. 홈쿠킹 시장 규모도 상당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성 푸드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푸드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푸드는 올해 안에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와 연동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들이고 있는 자사 '건강 관리 생태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2012년 간단한 피트니스 트래깅 지원으로 시작된 삼성 헬스는, 2018년 갤럭시 워치의 등장을 계기로 헬스 케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운동은 물론, 수면, 마음 건강까지 관리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 푸드가 삼성 헬스와 연동되면 사용자는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으로 저염식 등 식이제한이 필요할 경우 그에 맞게 알맞은 식단을 추천하는 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내년 안에 삼성 푸드에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오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올해 100만명 이상의 활성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박 부사장은 "현재 구체적 수익모델이 마련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자가 확보되면 여러가지 수익모델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이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이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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