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19 08:31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S일렉트릭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비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19일 하나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자동화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5900원이다.

하나증권은 LS일렉트릭이 지난해 4분기 1조4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지만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나타난 자동화 부문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 유통 재고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 회복세가 나타난다면 다시 증익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화와 자회사 매출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 부문의 외형 추이는 견조한 가운데 전력 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전사 수주잔고 추이는 지난해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 인프라 부문만 놓고 보면 우상향 주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2022년 4분기 전력 인프라 적자 전환과 신재생 부문 일회성 비용에 의한 실적 부진 기저효과가 대규모 증익의 주요 원인"이라며 "다만 전방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자동화 부문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전력기기 이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대비 이익 규모 둔화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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