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1.31 16:07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를 선방하면서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9094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영업이익은 45.9% 각각 하락했다. 경쟁환경 악화와 부진한 IT 시황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수익성이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2조3062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 늘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스마트폰용 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단, 연말 재고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자료제공=삼성전기)
(자료제공=삼성전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975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측은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초소형·고용량 등 스마트폰용 MLCC 매출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연말 재고조정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으로 전반적인 제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888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거래선에 신구조가 적용된 고화질 폴디드줌과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공급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4427억원으로 8% 감소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및 암(ARM) 프로세서용 BGA 공급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 등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 PC 등 주요 제품의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의 전장화 확대를 기대했다.

IT용 고부가 MLCC 및 패키지 기판 경쟁력을 강화해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서버·인공지능(AI) 등 성장 분야 관련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전장용 MLCC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해 전장 분야 매출 증가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IT 세트 업황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메모리 및 암 프로세서용 기판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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