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대폭 상승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21%) 낮은 2491.93에 출발했지만 장 중 상승 전환하며 2540선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가 2540선에 복귀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15거래일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1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2082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57개, 하락한 종목은 245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4%)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6.89%) ▲기아(3.30%) ▲네이버(1.00%) ▲포스코홀딩스(2.5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0.56%) ▲SK하이닉스(-1.48%) 등은 하락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 관련주들이 일제히 수혜를 봤다. 이날 KB금융은 전날보다 4700원(8.30%)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하나금융지주(7.11%) ▲우리금융지주(3.82%) ▲메리츠금융지주(2.19%)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지난달 코스피는 미국과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힘들었던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한국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51포인트(0.06%) 내린 798.7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3억원, 13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6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6.37%) ▲에코프로비엠(6.79%) ▲엔켐(10.58%) ▲레인보우로보틱스(6.11%) ▲JYP Ent.(0.98%) 등은 상승한 반면 ▲HLB(-4.28%) ▲알테오젠(-7.63%)▲셀트리온제약(-1.18%) ▲HPSP(-0.11%) ▲리노공업(-0.8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0.21%) 내린 1331.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