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2.23 17:55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117회 학위수여식'에서 이중근(오른쪽) 부영그룹 회장이 김동원 고대총장으로부터 학위를 수여 받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117회 학위수여식'에서 이중근(오른쪽) 부영그룹 회장이 김동원 고대총장으로부터 학위를 수여 받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83세의 고령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날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같은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에 대해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1983년 부영그룹을 설립한 이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해 기증하고 있으며, 대학들에도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고향을 지켜줘서 고맙다며 고향 마을 주민을 비롯해 친인척, 초·중·고 동창, 군 동기 및 전우들에게 최대 1억원씩, 총 2650억원을 개인 기부한 것은 세간에 큰 화제가 됐다. 여기에 올해는 출산장려금 '출생아 1명당 1억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통큰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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