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2.25 14:00

양종희 회장 “현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 주고 함께 성장할 것”
디지털 역량과 차별화된 선진 금융서비스 제공해 금융시장 선도

김현종(왼쪽부터) KB프라삭 부행장, 옴쌈은 KB프라삭은행장,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KB프라삭은행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김현종(왼쪽부터) KB프라삭 부행장, 옴쌈은 KB프라삭은행장,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KB프라삭은행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민은행이 본격적으로 캄보디아 금융시장 장악에 나섰다. 현재 캄보디아에 법인 형태로 진출한 국내 은행은 국민은행을 포함해 신한, 우리, JB금융, DGB금융 등 5곳인 가운데 경쟁 은행을 모두 추월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두 개의 국가, 금융회사, 문화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Two Worlds into One(투 월즈 인투 원)'을 메인 테마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기업 관계자, KB프라삭은행 임직원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양종희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서영호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 강남채 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KB금융이 캄보디아에 얼마나 관심이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양종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내 지역 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190여 개의 영업망과 5000여 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첫 발을 내딛은 뒤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 은행의 통합 인허가를 취득, 8월 KB프라삭은행을 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내 선도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며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과 같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와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선두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