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21 11:35
GTX-A 전동차 (사진=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GTX-A 전동차 (사진=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는 30일 개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일반 성인 기준 요금이 4450원이 책정됐다.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GTX-A를 이용할 수 있다.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열차는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그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행된다. 출근 시간대는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요금 체계와 함께 열차 운행 계획, 연계교통 방안 등을 21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됐다.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요금 구조다.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구간은 3450원, 성남∼동탄(22.1㎞) 구간은 3950원 등이다.

여기에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요금은 내려간다.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에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K-패스에 따른 환급 적용 시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일반인은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에 GTX를 탈 수 있다. K-패스는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어린이(50%),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TX는 준고속 열차이지만, 버스, 전철로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가령 동탄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지하철 3호선 일원역으로 이동할 경우 동탄∼수서까지의 GTX 요금 4450원만 내면 된다.

운항을 시작하는 GTX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 이유로 6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께 도착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 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한 달간 일반 국민과 전문가, 교통약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 등 편의성을 점검한 결과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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