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3.23 12:06
이동통신3사 CI.
이동통신3사 CI.

[뉴스웍스=차진형 기자]이동통신 3사가 요금제와 휴대전화 단말기 기종에 따라 최대 33만원까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3만~33만원을 책정했다.

KT는 번호이동 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다. 대상 단말기는 15종으로 기종에 따라 5만~33만원을 지원한다.

갤럭시Z플립5·폴드5, 갤럭시 S22 시리즈가 지급 기종으로 추가됐고 아이폰14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4·폴드4는 전환지원금 지급액이 2.5배 올랐다.

SK텔레콤은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번호이동 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확대했다. 지원금 상향으로 출고가가 159만8000원인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 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삼성 갤럭시 폴드4·폴드5·S23·와이드6, 애플 아이폰14 등 10개 단말도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 총 16개 단말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갤럭시 와이드6 모델도 '공짜폰'으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도 최대 10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으로 올렸다. 지원 대상도 아이폰15 프로와 갤럭시 Z플립5·폴드5·A24 등 4종에 갤럭시 S24·S23 등이 추가돼 총 11종이 됐다.

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올린 이유는 지원금이 너무 낮다는 지적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른바 단통 폐지 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환지원금을 도입했다. 전환지원금 지급 첫날인 지난 16일 통신 3사는 전환지원금으로 3만~13만원을 책정해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이동통신사업자는 번호이동을 하는 이용자의 기대수익, 위약금, 심카드 발급비용, 장기가입 혜택 상실 비용 등을 최대 50만원까지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만큼 전환지원금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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