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7 13:20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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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월에도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51개월째 계속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1년 전보다 1788명(-7.7%)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16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이같은 출생아 수는 1981년 통계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3월(2만1218명) 이후 10개월 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던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30만명대로 떨어졌다. 2020년(27만2337명)에는 3년 만에 30만명대를 밑돌았고 2022년(24만9186명)에는 25만명대가, 지난해(22만9970명)는 23만명대가 무너졌다.

올해도 첫 달부터 감소세로 시작하는 등 출생아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출생의 기본 전제가 되는 혼인은 1월 중 2만8건으로 1년 전보다 2085건(11.6%)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19만2507건)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혼인 건수는 작년(19만3657건)까지 뚜렷한 회복조짐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한편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174명(-0.5%) 소폭 줄었다. 1월 중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만1047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래 지속 발생 중이다. 연간으로는 2020년(-3만2611명), 2021년(-5만7118명), 2022년(-12만3753명), 2023년(-12만2750명)까지 4년 연속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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