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8일)부터 시작됩니다. 총선 투표일은 4월 10일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지역구 국회의원선거는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총선 경쟁률 4.4대 1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비례대표 선거는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습니다. 비례대표후보 선거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합니다. 이에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수개표로 진행하게 됩니다.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2개 선거구에 7명, 광역의회의원 17개 선거구에 44명, 기초의회의원 26개 선거구에 70명이 등록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총선 전날인 4월 9일까지 가능합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늘부터 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총선 선거일은 내달 10일입니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렵거나 미리 투표하고자 할 경우 4월 5일과 6일 사전투표 기간에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 장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투표는 전날 시작됐습니다. 115개국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내달 6일까지 실시합니다.

◆영화표값 500원 내리나

정부가 18개의 부담금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영화표는 500원 싸지고, 항공료에 포함됐던 출국납부금은 4000원 내릴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해 "역대 어느 정부도 추진하지 못했던 과감하고 획기적인 수준으로 국민과 기업에 부담주는 부담금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담금은 환경, 건축 등 특정 공익사업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 등에 부담시키기는 공법상의 금전급여의무를 뜻합니다. 사실상 세금이나 다름 없어 '준조세'나 '그림자 세금'로 일컬어집니다.

이번에 정비하는 부담금 목록을 일부 살펴보면 해외 출국할 때 내는 출국납부금을 1만10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리고, 면제 대상은 현재 만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합니다.

출국납부금을 구성하는 관광개발진흥기금 재원에서 3000원을 인하하고, 국제질병퇴치기금 재원 1000원을 폐지합니다. 이에 따라 부부가 12세 미만 자녀 2명과 출국할 경우 항공요금에 포함된 납부금이 현재보다 2만8000원 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여권 발급 시 냈던 국제교류기여금도 3000원 인하됩니다.

영화 티켓에 부과되는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도 사라집니다.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은 입장권 가액의 3%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약 500원 내려갈 전망입니다.

◆최대 15만원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 시작

오늘부터 2005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이 시작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을 받습니다.

1인당 최대 15만원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합니다. 10만원은 국비로 즉시 지급되며 나머지 5만원은 지자체별 지방비 마련 시점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 대한민국 국민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신청순으로 발급하는 만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의 공연과 전시 예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현대차 "2026년까지 8만명 채용"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채용 계획을 전날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 고령 인력 재고용 등 3개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합니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 가량을 채용하는 셈입니다.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3000명을 새로 고용합니다.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 인력도 재고용합니다.

68조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내놨습니다.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키로 했는데, 연평균 투자 규모는 약 22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31조1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고용 및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 날로 악화…1월 출생아 '최소'

저출산 상황이 날로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1788명 감소했습니다. 1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던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30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2020년(27만2337명)에는 3년 만에 30만명대를 밑돌았고 2022년(24만9186명)에는 25만명대가, 지난해(22만9970명)는 23만명대가 무너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0.06명 감소했습니다.

1분기 0.82명, 2분기 0.71명, 3분기 0.71명, 4분기 0.65명으로 집계됐는데 분기 기준 0.6명대가 나온 것은 작년 4분기가 최초입니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0명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올해 전국 157개 초등학교는 입학식도 치르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아동은 2017년생입니다. 2017년 당시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으로 작년보다 13만명 가량 많은 만큼 날이 갈수록 문 닫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 "2027년 전국 100% 무료 로켓배송"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공습이 거센 가운데 쿠팡이 2027년까지 전국 100% '무료 로켓배송'을 위해 추가 투자를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6조2000억원대의 투자로 전국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 경기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합니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합니다.

쿠팡은 투자 확대를 통해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전국 100% 무료 로켓배송을 이뤄낼 계획입니다. 쿠팡의 전국 시군구 260곳 중 로켓배송을 시행하는 곳은 현재까지 182곳(70%)입니다.

전국 100% 로켓배송을 달성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거주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방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실제 고용위기 지역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경우 2021년 투자를 확대한 창원 FC가 2500여명 이상을 고용했습니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료 로켓배송 전국 확대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