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전교육협회 '119 교육용 키오스크'…영종도 어린이교통공원 설치
어린이 대상 체험형 안전교육 강화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대한안전교육협회는 인천광역시 중구청의 어린이 체감형 안전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19 신고 교육용 키오스크'를 영종도 안양골 어린이 교통공원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119 신고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전용 시스템이다. 어린이 방문객이 많은 안양골 어린이 교통공원 특성상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직접 눌러보고 따라 해보고 주변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을 진행하면서 반복적인 체험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119 신고 교육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 119 신고 시 꼭 전달해야 할 내용을 대화형으로 구성해 체험을 진행한 어린이들이 신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체험 내용을 떠올리며 두려움 없이 신고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골 어린이 교통공원은 영종국제도시 내 대표적인 어린이·가족 교육·체험 공간으로, 방문 아동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수요가 지속 제기돼 왔다. 중구청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교육장비를 도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교통안전뿐 아니라 긴급 상황 대처 능력까지 함께 학습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키오스크를 통해 119 신고 절차를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안전교육협회장은 "영종도 설치는 지자체 어린이 안전교육 현장에 모의 신고 교육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사례의 일환"이라며 "향후 다른 공공기관과도 연계해 교통안전·화재안전·응급처치 등 다양한 안전 콘텐츠와의 통합 운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안전교육협회는 지자체·학교·공공기관을 대상으로 VR 안전 체험, 화재 대피 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 다양한 체험형 안전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용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어린이 대상 안전 문화 확산 기반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