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2.11 08:59

[뉴스웍스=최안나기자]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전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오는 13~14일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상이 이뤄진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1년만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국제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이 돼 있는 만큼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앞으로의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에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한은이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지난 6월 연 1.25% 수준으로 낮춘 뒤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미국 금리인상이나 가계부채 문제 등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들이다. 다만 탄핵정국으로 경기하강 위험이 커지는데 따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들이 나오고 있어 당장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적다. 

이에 앞서 한은은 14일에는 '11월 금융시장 동향'과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공개한다.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통계도 주목된다.

같은 날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폭이 27만8000명으로 2개월 연속 20만명선에 머물고 있는데 11월 들어 30만명선을 회복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지역의 고용 동향도 관심사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발간한다.올해 1~9월 정부의 국세수입은 총 189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와 견줘 어느 정도 세금을 걷었는지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은 81.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재정수지는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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