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1.17 13:26

NH투자증권은 17일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로 1,850~2,200을 제시했다. 또 상반기에는 경기 둔화, 불확실한 미국 통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다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내년 상반기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경기 둔화 지속 ▲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일시적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대선 노이즈 등을 꼽으면서 이런 불확실성은 하반기에나 완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상했다.

오 팀장은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첫 금리인상 이후 두 번째 금리인상을 확인하면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에 대해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내년도 증시의 테마로 스마트와 스타일, 소프트파워 등 3가지를 제시하며, 유망업종은 정보통신(IT)과 자동차, 화장품, 정유,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라고 전망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 LG이노텍,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차, 한라홀딩스, SK이노베이션, CJ E&M, 카카오 등 12개를 선정했다.

오 팀장은 “주요국 정책당국이 현재의 경기 부진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 대선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유력 후보들이 모두 소득불균형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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