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재천기자
  • 입력 2016.12.16 15:40

조원진‧이장우 등 친박 지도부도 동반 사퇴

<사진=YTN 캡쳐>

[뉴스웍스=이재천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 지도부가 16일 오후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유창수 박완수 최고위원도 저와 함께 오늘 사퇴하기로 했다”며 “정우택 원내대표 체제가 새로 출발한 만큼 모든 체제를 정우택 체제로 바꿔 새누리당이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변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보수의 가치, 사랑하는 국민과 280만 당원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며 “정 원내대표도 우리 지도부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당내 단합과 보수 가치를 수호하고 내년 대선과 개헌을 포함한 중대한 정치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는 21일 물러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정 의원이 선출되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함에 따라 정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도 겸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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