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2.30 10:11

[뉴스웍스=최안나기자]상조업계의 성장이 정체되며 업체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업체들만 가입자수가 늘어나 업체의 대형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기준 각 시·도에 등록된 상조업체 수는 197개, 가입 회원 수는 438만 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업체수는 17개가 폐업 등으로 줄었고 가입자수는 19만명 늘었다. 

상조업체 수는 지난 2012년 307개를 기록한 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수가 줄면서 대형업체 중심으로는 규모를 더 키우는 추세다. 가입자 수가 5만 명 이상인 업체는 21개로, 전체 업체 수의 11.3%에 불과했지만, 이들 업체에 가입한 회원 수는 340만 명으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업체의 가입자 수가 354만 명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총 선수금은 4조794억 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1504억 원 늘었다. 선수금 100억 원 이상 대형업체 55개사의 총 선수금은 3조8830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5.2%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상조 시장의 구조조정으로 등록업체가 줄고 있고 대형업체 회원 수가 늘고 있다"며 "상조 시장이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공정위로부터 시정권고 이상의 조치를 받은 상조업체는 8개였으며 청약철회 및 계약해제 관련 의무 위반행위로 적발된 상조업체가 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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