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2.30 10:46

[뉴스웍스=최안나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부작침'의 자세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함께 힘차게 출발하자"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난 한 해에 대해 "연초부터 북핵 위기와 중국발 금융 불안, 브렉시트와 미 대선, 최근 정국 불안 등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내년 상황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는 "2017년에도 대한민국 경제호가 순항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전환, 신흥국 경기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이 같은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대비해 소비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청년·영세자영업자·저소득층 등을 위한 민생안정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과 근로자,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뭉쳐 경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전통이 있다"며 "다시 한 번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나가면 대한민국 경제의 밝은 모습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