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01 10:14

12월 수출은 6.4% 늘어 회복세...2개월 연속 증가는 26개월만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지난 12월 수출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45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380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3% 늘었다. 이에 따라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70억 달러로, 5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11~12월 2개월 연속 늘었지만 연간으로 수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4년 2.4%에서 2015년 -8.0%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에도 -5.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연간 전체 수출액은 4955억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으며 연간 수입액은 4057억달러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2016년 무역수지는 89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903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그나마 지난해 연말로 가면서 수출실적이 회복된 가운데 12월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의약품 등 수출이 지난해 중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약품은 3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수출 증가가 이어졌고 유럽연합(EU), 중남미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중국 수출은 2015년 1월 이후 23개월 만에 2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12월 수출 120억 달러를 기록해,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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