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02 13:25

모바일비중도 56.4%로 역대 최고

[뉴스웍스=최안나기자]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8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0%, 전월대비 7.8% 증가했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 11월 소매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2% 감소하는 등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2년 11월 3조976억원으로 3조원을 돌파한 후 2014년 11월 4조원, 2015년 12월 5조원을 넘긴 후 1년도 안 돼 6조원을 넘었다. 

통계청은 "11월에는 중국 광군제(11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5일)가 있어 국내 업체들이 해외 온라인업체에 소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많이 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315억원으로 40.5%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 비중은 56.4%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을 세부적으로 보면 여행이나 영화 예약과 같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9097억원(14.9%)으로 거래액이 가장 컸다. 그다음은 의복(14.6%), 가전·전자·통신기기(11.0%), 생활·자동차용품(10.4%) 순이었다. 

모바일 거래액은 의복이 5881억원(17.1%)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4342억원(12.7%)을 기록한 여행 및 예약서비스였다. 온라인 대비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이었다. 이 상품군의 70.7%가 모바일 거래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