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1.05 17:11

[뉴스웍스=이상호기자]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논란이 된 이랜드파크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랜드는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소중한 일원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와 향후 근무조건 등 처우 개선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에는 ▲임금 미지급 해당자(최근 3년 이내 근무자)에게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금금 신속한 지급 진행 ▲아르바이트 1000명 정규직 즉시 전환 및 희망자는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 채용 ▲직원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권리장전’ 배포 및 외부 전문가 통한 관리자 교육 실행 ▲부당한 처우 발생시 바로 드러나 개선할 수 있는 내부 고발 시스템 완성 ▲전면적인 인사개편 통한 조직 및 인적 쇄신 등 다섯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미지급 임금 접수센터를 통해 미지급 임금 정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https://desk.myashley.co.kr:447/Center.aspx) 1차 정산에 따른 미지급금 지급은 오는 16일과 31일에 이뤄질 계획이며, 현재 2차 접수가 진행 중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 이외의 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도 인사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이랜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랜드파크 공동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앞서 이랜드파크의 에슐리 등 외식사업체에 대한 고용노동부 감사 결과 4만4360명에 대해 83억720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다.

한편 이날 정규직에 대한 임금체불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가 사원들을 대상으로 포괄임금 형태의 근로계약을 맺어 900억원대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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