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17 10:57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설 명절 전 1687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살처분 가축 등에 보상금 지원을 위한 정부예산 중 목적예비비 1687억원을 지출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 총 23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중 아직 보상금을 받지 못한 농가를 위해 목적예비비에서 1687억원을 풀기로 한 것이다. 나머지 686억원은 지난 3일까지 지원이 완료됐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예산이다. 이중 각종 재난 및 재해대책, 환율변동에 따른 원화부족액 보전, 인건비 등에만 사용하도록 용도가 제한된 것이 목적예비비다.

정부는 이번 예비비 지출안 통과 후 신속하게 보상 절차를 진행, 설 명절 전 피해농가에 보상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보상금 평가 이전이라도 추정액의 50%를 선지급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AI 발생으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생계안정자금, 소득안정자금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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