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1.23 12:57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직장인이 3명 중 1명이 1주일에 1~3회가량 두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3일 ‘두통의 날’을 맞아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9.3%에 해당하는 265명이 주 1~3회 두통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91%에 해당하는 824명은 '최근 1년간 두통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두통 빈도는 29.3%가 주당 '1~3회'이라고 답했다. 8.2%는 4회 이상으로 '아픈날이 더 많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두통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 경험자 824명 중 75.8%(624명)는 '두통 증상을 의사와 상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두통을 편두통(34.8%), 신경성 두통(21.1%), 긴장형 두통(7.8%), 목 디스크(2.1%) 등이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했다.

더구나 응답자의 65.1%(536명)은 편두통 전문 치료를 알지 못했다. 일부 응답자만 '편두통 예방 치료(28.9%)', '편두통 급성기 치료(11.6%)', '편두통 보톡스 주사 치료(2.1%)' 등을 안다고 밝혔다.

국제두통학회(IHS)의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따르면 두통이 주 2회 이상, 한 달에 8회 이상 발생하면 위험신호로 본다. 한 달에 15회 이상 3개월 지속되면 ‘만성두통’이다.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은 "두통은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진단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진다"라면서 "한달에 8번 이상 머리가 아프면 만성두통의 경고임을 알아채고 신경과 두통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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