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1.28 15:56

[뉴스웍스=최인철기자]국민 5명 중 3명은 설연휴 가족 모임에서 차기대선 관련 대화를 나눌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연휴 가족 모임에서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차기대선 관련 대화를 나눌 것 같다‘는 응답이 57.8%로 ‘차기대선 관련 대화를 나누지 않을 것 같다(32.5%)’는 응답보다 25.3%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2월 리얼미터에서 조사된 설 명절 정치담화 참여 여부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52.1%, ‘참여 안할 것’이라는 응답이 44.3%로 ‘담화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7%포인트 늘었고 ‘참여 안할 것’이라는 응답은 11.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관련 담화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자 5명 중 3명은 설연휴 가족 모임에서 대선 관련 대화가 오간다면, 본인이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아닌 다른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가족을 설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 가족 모임에서 차기대선 관련한 대화가 오갈 경우 다른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가족을 설득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설득 시도할 것 같다(꼭 설득 시도 25.6%, 다소 설득 시도 31.2%)’는 응답이 56.8%로 ‘설득 시도 안할 것 같다(전혀 설득 시도 안함 21.1%, 거의 설득 시도 않을 것)’는 응답 37.6%보다 19.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설득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50대(설득할 것 62.8% vs 설득 안할 것 33.5%)에서 가장 높았고 40대(61.6% vs 31.1%), 60대 이상(54.0% vs 46.0%), 20대(52.5% vs 38.1%), 30대(50.6% vs 38.8%)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설득할 것 72.8% vs 설득 안할 것 12.4%)에서 ‘설득 시도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당 지지층(68.0% vs 31.2%), 국민의당 지지층(60.3% vs 38.5%), 새누리당 지지층(56.7% vs 41.5%)의 순을 보인 반면 무당층(32.1% vs 50.0%)에서는 ‘설득 시도 안할 것 같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0%)과 무선(5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스마트폰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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