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7.02.03 17:14
정원재 영업지원부문장

[뉴스웍스=남상훈기자] 민영화된 우리은행이 첫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자율 책임경영 강화와 고객수익률 기반 자산관리 역량 제고,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확대를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이 부문으로 격상됐다.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권한을 강화하고 부문 내 조직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자산관리 및 신탁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WM사업단과 연금신탁사업단도 그룹으로 격상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프로급 자산관리 전문가 육성 및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했다.

또 외환딜링, 파생상품 마케팅 등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확대를 위해 자금시장사업단을 그룹으로 격상했으며 외환사업단을 글로벌그룹 산하로 재편해 국내은행 최대 규모인 25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환영업 확대 및 외국인 고객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영기획단은 경영기획그룹으로 확대 개편하여 민영화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며 그룹 산하에 미래전략단을 신설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전담하도록 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장 1명, 부행장 6명, 상무 8명 등 15명의 임원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영업지원부문 부문장에는 정원재 전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 승진 발령됐다. 정 부문장은 강한 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해 과점주주 중 2곳의 자산운용사를 통해 지분 매입에 참여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기업그룹 부행장에는 IB영업 및 기업금융 실무경험이 탁월한 장안호 전 HR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에는 기획력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조운행 전 업무지원단 상무, IB그룹 부행장에는 풍부한 국제금융 경험과 홍보·IR을 담당했던 권광석 전 대외협력단 상무,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에는 여심심사·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지난해 NPL 감축 목표를 달성한 김선규 전 기업금융단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또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에는 은행 내 전략‧기획통으로 글로벌·플랫폼 중심의 성장전략 구축과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신현석 전 경영기획단 상무가, 준법감시인(부행장)에는 오랜 재무와 세무업무 경험으로 분석능력이 탁월하고 원칙 중심으로 전행 내부통제를 담당해 온 박성일 전 준법감시인(상무)이 각각 승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민영화 이후 달라진 경영환경과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철저한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인사 또한 적재적소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임원들로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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