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5.11.20 13:24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신임 캐나다 총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두 나라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IS대책, 시리아 군사 작전등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시리아 안정화 방안도 협의했다. 또한 테러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트뤼도 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IS에 대항하는 연합국의 강력한 일원이다"면서 "미국과 군사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협력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하는 데 힘을 계속 보탤 것이다"면서 "군사작전 개입, 캐나다 군사교관 파견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에 참여한 캐나다 전투기 6대의 철수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0월 총선 캠페인에서 캐나다 전투기들의 공습 참여 중단 및 복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자유당 소속 트뤼도 총리를 내년초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한편 미국 하원 의회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난민수용을 어렵게 하는 법안을 289대 137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것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을 미국에 추가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면서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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