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2.13 16:58

[뉴스웍스=이상호기자]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13일 구제역 의심 농가가 2곳 발견돼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농장 반경 3km 내에 있는 한우농가를 예찰하는 과정에서 농장 2곳에서 침을 흘리는 소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검사 결과는 14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농장 2곳을 포함해 보은에서만 6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두고 지역내 감염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확진된 4건은 모두 0형 구제역이었다.

농식품부는 보은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백신 일제 접종을 했지만 항체 형성 기간이 있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 농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O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2015년 방글라데시, 2016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해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위기 경보 등급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며 내렸던 우제류 반출금지 기간(충북‧전북 13일, 경기 15일)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하는 조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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