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재아기자
  • 입력 2017.02.21 15:29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이재아기자] 정부가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쌀 변동직불금 예산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4900억원까지 치솟았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산 쌀 변동직불금 단가를 80kg당 3만3499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가는 각 시·도가 확정 보고한 대상면적이 지난해 지급면적당 72만6000ha보다 2만ha 줄어든 70만6000ha로 최종 집계됨에 따라 총 직불금 예산(1조4900억원)에 대상면적과 표준생산량(63가마/ha)을 적용해 산정한 금액이다. 

총 1조4900억원에 달하는 직불금 예산은 급격한 소비 감소와 풍년 등으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정부가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한 것이다. 쌀의 수확기 평균가격이 목표가격에 미달하면 쌀을 직접 경작한 농가에 지급한다.  

이번 금액은 2005년 쌀 직불제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이며 7193억원이었던 전년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사된 수확기 쌀값(12만9711원/80kg)을 농가판매가격으로 적용하면 2016년도 쌀 직불금 지급대상 농업인 수취가격은 가마당 17만9083원으로 목표가격(18만8000원/80kg)의 95.3% 수준이다. 지급대상은 68만5000명으로 1ha당 211만 원, 1인당 평균 218만 원이 지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결정된 지급단가를 전자관보와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3월 초까지 지급대상자를 확정해 같은 달 9일께 지급대상 농업인의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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