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 기자
  • 입력 2017.02.24 17:24

[뉴스웍스=이상석 기자]일본에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조기 퇴근을 권장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24일 처음으로 시행됐다고 NHK를 비롯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후 쇼핑이나 여행을 즐기도록 정부와 재계가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도쿄 가스미가세키(霞が関)의 경제산업성의 경우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장관은 직원을 대상으로 구내 방송을 통해 일찍 업무를 끝내도록 권장하자 오후 3시부터 직원이 차례로 퇴근했다.

세코 장관도 조기 퇴근 후 도쿄 시부야(渋谷)구 백화점에서 처음 컬링에 도전하면서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NHK 홈페이지>

 

기업이나 상점 등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공통 로고<사진>의 신청 건수는 23일까지 4000건에 달하는 것은 물론 일본 전국에서 조기 퇴근을 예상한 서비스나 이벤트가 열렸다.

정부 부처와 기업체는 직원들에게 오후 일찍 업무를 끝낼 것을 독려했고 도쿄(東京) 긴자(銀座)를 비롯한 번화가에서는 판촉행사가 이어졌다.

도쿄 시내 번화가의 다른 백화점에선 메이크업과 요리 체험 행사를 진행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선 휴식 용품을 진열한 특별코너를 마련했다.

일본 정부와 재계가 소비진작 추구와 장시간 근로에 따른 문제점 개선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일본 당국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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