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2.27 14:39
서울 여의도 SM상선 본사 <사진제공=SM상선>

[뉴스웍스=김동우기자] 한진해운의 시스템과 인력‧네트워크를 승계한 SM상선이 다음달 8일 첫 출항에 나선다.

SM상선은 오는 3월 8일부터 VTX(Vietnam Thailand eXpress) 노선을 시작으로 10일 KHX(Korea Haiphong eXpress)노선, 19일 WIN(West India Service) 노선 등 순차적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M상선의 VTX 노선은 한국과 태국·베트남을, KHX 노선은 한국과 하이퐁을, WIN 노선은 중국과 서인도를 각각 연결하게 된다.

SM상선은 서비스 시작에 앞서 노선 구축의 핵심인 컨테이너 선박 12척과 컨테이너 2만 상자를 확보했다. 확보된 선박은 6500 TEU급 8척, 4300TEU급 1척, 1700 TEU급 2척, 1000 TEU급 1척 등이다. 아시아 노선에는 우선 1000~13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된다.

지난주부터는 e-Service를 구축해 스케줄 광고를 하고 화물 예약을 접수받는 등 화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정기선 서비스의 핵심인 네트워크와 e-Service 구축을 출범한지 40여일 만에 완료한 것은 복잡한 시스템과 신뢰가 생명인 해운업계 특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이는 한진해운의 시스템, 인력, 네트워크를 승계한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M상선 관계자는 “다음달 서비스 시작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며 “4월부터는 미주 서안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침체된 한국 해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고 국적 원양선사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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