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02 09:45

[뉴스웍스=김벼리기자] "그것이 온다. 그가 온다(It's coming. He's Coming)."

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은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이어 "그는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He's Ready to Roll)"이라고도 덧붙였다.

홀더 전 장관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오바마 정권에서 법무장관을 맡은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친한 친구 사이기도 하다. 사임한 뒤에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홀더 전 장관은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과 '국가민주선거구개편위원회(National Democratic Redistricting Committee·NDRC)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NDRC란 다음 선거구 조정이 있는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공평한 선거구 지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논의·도출하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모여 설립한 정치조직이다. 홀더 전 장관은 NDRC의 의장이다.

홀더 전 장관은 앞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해 NDRC의 활동에서 더 "눈에 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임한 뒤에 '게리맨더링(특정 후보·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척결·해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가 현실화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