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3.03 17:13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비트코인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금값을 추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개당 1252 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3년 1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1242 달러) 기록을 갈아 치웠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은 금값보다 더 높아졌다. 이날 금 선물은 1.4% 하락한 온스당 1232.9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 1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올 들어 33%나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소 하나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ETF는 현재 3개로 이 가운데 2개는 이달에 승인 일정이 만료된다.

비트코인이 최소 금과 같은 자산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금은 수천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화폐로 쓰인 반면 비트코인은 만들어진지 몇년 밖에 안됐고 그것도 아주 한정된 사람들 안에서만 쓰이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해서다. 비트코인 역시 '헤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면 금처럼 자산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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