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1.23 14:02

아르헨티나에 12년만에 우파정권이 들어선다.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보수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인 ‘공화주의 제안당’(PRO) 소속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마크리 후보가 조금 뒤쳐졌지만 이날 결선투표에서는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AP 등 외신들은 약 70% 개표결과 마크리 후보가 53.3%를 득표해 46.7%를 얻은 집권 여당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의 다니엘 시올리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크리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시대의 변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수장이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은 지난 12년에 걸친 부부 대통령 시대의 종지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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