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13 10:29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중국인 비율이 94%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부터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진행중인 '박근혜 탄핵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까'라는 내용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현재까지 8300여명이 참여했는데 응답자의 94%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6%에 그쳤다.

다수 네티즌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한중 관계를 악화시킨 주요 원인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조건 없이 사드 배치를 중단하지 않으면 한중 양국 관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두고 한국이 조속히 안정을 찾길 바란다면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중 양국 관계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이와 관련해 우리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점은 한국이 중국의 우려를 무시하고 미국과 협력해 사드를 배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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