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3.30 12:07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저스가 세계 부자 2위 자리를 꿰찼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중동 최대 온라인쇼핑몰 수크닷컴을 인수하기로 최종합의하면서 이번주 들어 주가가 3.4% 뛴 874달러까지 치솟은데 힘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베저스의 자산은 756억 달러(약 84조 원)까지 불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로서 860억 달러(약 96조 원)를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에 이어 두 번째 자리에 오르게 됐다. 게이츠와의 자산 차이는 104억 달러(약 12조 원)에 불과하다.

이로써 베저스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749억 달러)과 패션 브랜드 자라의 모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 설립자이자 유럽 최고 부자 아만시오 오르테가(742억 달러)를 모두 제쳤다. 5위는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614억 달러)다.

베저스는 올들어 자산이 102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 늘어났는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70억 달러나 불어났다. 올들어 불어난 자산 규모는 ‘중국의 페덱스’로 불리는 택배회사 SF익스프레스(順豊速運·순풍택배) 창업자 왕웨이(184억 달러)와 페이스북의 저커버그(114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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