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4.04 11:33
<사진=YTN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2% 오르면서 지난 2012년 6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지난 1월(2.0%), 2월(1.9%)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2%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0%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해 9월 1%대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4년 3개월 만에 2.0%대를 찍었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품목은 식료품과 석유류다. 귤이 전년 동월대비 106% 올랐으며 달걀이 43%, 돼지고기가 8%, 오징어가 45.6%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이 5.8% 오르며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2012년 1월 이후 5년 2개월만에 최대 폭이다. 식품이 3.6%, 식품이외 부문이 2.4%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2.7% 올랐다.

석유류는 휘발유가 12.4%, 경유가 18.2%, 자동차용 LPG가 15.8% 오르면서 전체물가를 0.59% 끌어올렸다. 서비스물가도 2.1% 오르며 전체 물가를 1.16% 끌어올렸다. 특히 보험서비스료가 19.4% 올랐고 공동주택관리비는 4.5%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가 2.7%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4%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국제협력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자가주거비용 포함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으며, 자가주거비는 1.7%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교통(6.4%), 식료품‧비주류음료(3.5%), 음식‧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상품‧서비스(2.8%), 교육(1.3%), 의류‧신발(1.2%), 보건(1.1%)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