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4.25 10:55
<사진제공=롯데마트>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0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4.9포인트) 이후 42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이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두고 그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연이어 100대를 기록했으나 11월 6.3포인트 하락하며 100 아래로 내려앉은 뒤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후 지난 2월부터 세 달 연속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특히 4월에는 6개월 전과 현재상황을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현재와 6개월 후를 예상 비교한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크게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3월 59에서 69로 10포인트 오르며 2009년 8월(15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77에서 89로 12포인트 올라 2009년 4월(33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또 금리수준전망CSI는 12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가 100을 넘을 경우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여파로 상승했던 국내 시장금리 전망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14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체감물가가 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3으로 4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취업경기전망CSI도 86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나 올랐다. 기준치에는 못 미쳤지만 상승폭은 2009년 8월(1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현재생활형편CSI(90), 생활형편전망CSI(98)도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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