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4.26 12:03
권오준(오른쪽 네 번째) 포스코 회장이 26일 열린 포스코 7CGL 준공식에서 내빈들과 스위칭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이동연기자] 포스코가 차세대 프리미엄 자동차용 강판인 ‘기가스틸’ 전용 생산 라인을 예정보다 2개월여 앞당겨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포스코는 26일 양제철소에서 인장강도 1.5기가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아연도금할 수 있는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kg 이상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으로,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 당겨 찢어지기까지 버티는 힘(인장강도)이 980MPa(1GPa) 이상이라 ‘기가스틸’이라 부른다.

투자 규모는 2554억원이고, 연간 생산량은 50만톤이다.

이날 준공된 7CGL은 1.5기가급 자동차강판 중에서도 합금화용융아연도금(GA), 용융아연도금(GI) 강판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첫 공장이다. GA 강판은 아연도금할 때 철과 아연이 합금형태로 도금돼 도장성과 용접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완성차업체들이 선호하는 강판이다. GI 강판은 순수 아연도금층이 전체 강판을 완전히 감싸기 때문에 부식에 견디는 성질에 뛰어나 유럽 지역 완성차업체에 인기가 많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가스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7CGL 준공을 통해 자동차강판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며 “포스코는 핵심 설비를 스마트화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광양 7CGL과 기존 5CGL을 고급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특화 공장으로 만들어, 고급화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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