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4.27 10:07
SK케미칼이 개발한 스티어링 휠 베젤. <사진제공=SK케미칼>

[뉴스웍스=이동연기자] SK케미칼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신규복합소재를 양산차에 첫 적용하며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SK케미칼은 PETG/ABS 복합재가 2017년형 국산 중대형 신차종·하이브리드카의 운전석 내장재에 처음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복합재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 PETG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PETG는 구조상 외부 용매가 침투하기 쉽지 않아 기존 대비 2배 이상 뛰어난 내화학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제조사들은 방향제 ·선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화학성분이 운전석에 접촉되는 일이 늘면서 과거 보다 높은 내화학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여름철 자동차 실내 온도가 높아져도 변형 우려가 없는 소재도 요구되고 있다. PETG는 80~110도의 높은 열을 견딜 수 있어 내장재에 필요한 내열도를 갖췄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현재 4종의 국산 중대형 차량 내장재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10여종의 차량에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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