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6.01 12:03

[뉴스웍스=허운연기자] 2000년 초기부터 시작된 미군기지이전사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 용산, 송파 등지의 금싸라기 미국기지 부지가 매물로 나올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기지이전사업에 따라 전국에 산재된 미군기지가 평택과 대구 등지로 통폐합되면 그동안 미군에 공여한 전체 면적 2억4197㎡(7320만평) 가운데 31%인 7664만㎡(2318만평)만 유지되고, 약 5000만평에 달하는 나머지 부지는 모두 대한민국 정부에 반환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오는 8일 국방컨벤션에서 국내 건설사와 금융사, 부동산 개발업자 관계자, 민간 투자자 등을 초청해 반환 미군기지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반환 미군기지 매각을 통한 이전사업 비용의 안정적 재원확보와 더불어 전국 미군기지의 96%가 경기도내에 있고, 이중 84%가 경기북부에 밀집돼 반환기지 개발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열린다.

특히 이번에 반환되는 기지 중 민간이나 지자체에 매각되는 부지는 약 2463만㎡(745만평)로 주로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경기북부에 위치하지만 서울지역의 캠프 킴(용산), 미 극동공병단(을지로), 성남골프장(송파) 등이 포함돼있어 많은 관심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수 사업단장은 “반환 미군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균형발전과 국가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발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 북부지역은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이 정체됐으나 도로 등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업단 환경국유재산관리팀(02-6424-6131, 6137)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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