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6.19 17:20

[뉴스웍스=허운연기자] 기상청은 때이른 고온현상이 오는 25일 전후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예정이라고 19일 예보했다.

이번 더위는 지난 16일 한반도 서쪽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며 19일 16시 현재 대부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전남 일부 내륙과 경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 같은 폭염이 나타난 것은 중국 북부 대기 중·상층에 위치한 고온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하강하면서 공기의 온도가 상승하고, 장시간 한반도 주변에 이동성고기압이 머물면서 대기 하층으로도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호츠크해 동쪽과 중국 북부에 발달한 고압능으로 인해 동아시아 부근의 공기 흐름이 정체되고, 지상부근으로 열이 쌓이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고온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지역에 따라서는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곳도 있어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오호츠크해 동쪽으로 발달해 있는 기압능이 해소되면서 동아시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빨라지고,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25일경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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