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7.04 13:48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국내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고용노동부가 건설업체(시공능력평가액 1000위 이내) 및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2016년 산업재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3837명으로 전년 대비 369명(10.6%) 증가했고, 사망자수도 184명으로 전년대비 31명(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들의 평균 환산재해율은 0.57%로 전년도 0.51%에 비해 0.06%포인트 높고, 최근 5년간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환산재해율은 1,000대 건설업체가 시공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에 대해 사망자는 일반재해자의 5배 가중치를 부여하고 하청업체 재해자는 원청업체에 포함하여 산정해 계산한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업체일수록 환산재해율이 낮게 나타났다. 대형 건설업체 중 환산재해율 우수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이 꼽혔고, 반대로 불량기업은 요진건설산업, 극동건설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1006명으로 전년 대비 34명(3.3%) 감소했고, 사망자수도 40명으로 전년 대비 7명(14.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건설업체 환산재해율 증가 등 건설업 재해가 증가됨에 따라 당초 올해 6월말까지 시행키로 했던 '건설업 사망재해예방 특별대책'을 9월말까지 연장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와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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