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7.19 09:02

삼성 38조, SK 10조원 이상 주식보유... 투자비중 57% 넘어

삼성전자 평택공장 전경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웍스=허운연기자]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액이 85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성그룹에만 38조원이 넘게 투자돼 비중이 44%가 넘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공시한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주식가치(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주식 보유 기업은 100개사, 주식가치 총합은 85조4787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5곳이 늘었고, 주식가치는 25.9%나 급증해 17조6062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그룹별 주식 가치는 삼성이 38조1138억원(44.6%)으로 가장 많았다. SK는 10조7851억원(12.6%)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현대차 8조4814억원(9.9%), LG 7조1856억원(8.4%), 포스코 2조9392억원(3.4%) 순이었다.

반면 하림은 333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0.04%에 불과했으며, 금호아시아나 1191억원(0.1%), OCI 2270억(0.3%), 두산 3317억원(0.4%), 한국투자금융 3565억원(0.4%)으로 비중이 낮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0조8941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삼성전자는 국민연금 30대 그룹 투자의 3분의 1이상인 36.1%를 차지했으며, 삼성그룹 전체에서도 81.1%라는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어 SK하이닉스 4조9710억원, 현대차 2조8535억원, 포스코 2조7886억원, 현대모비스 2조3943억원 순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가치는 32.1%, 7조5099억원이 급증했다. 같인 기간 주가가 31.9% 상승한데 따른 것이지만, 지분율도 9.24%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하우시스로 14.56%였으며, 신세계 13.77%, 한섬 13.60%, 대림산업 13.49%, LG상사 13.29%, SK케미칼 13.21%, CJ제일제당 13.15% 순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