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7.07.19 15:38
강경화 외교부장관<사진출처=외교부 페이스북>

[뉴스웍스=이동연기자] 취임 한달을 맞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장관은 “2015년 한·일이 12·28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을 때 참 이상한 합의라고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굳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이라는 대목을 넣을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이 된 뒤 좀 더 보고를 받고 보니 분명히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 TF를 발족하려 한다”고 말했다.

재협상에 관련해서는 “말이라는 게 쓰는 순간 그쪽으로 기대치가 모여지기 때문에 그 단어를 안 쓰고 있다”면서도 ‘TF 조사 결과에 따라 재협상도 염두에 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일본의 소녀상 이전 요구에 대해서도 "일본이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면 할수록 소녀상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외교 공관을 보호해야 하는 국제적 의무가 있지만, 소녀상에 대한 시민사회의 열망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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