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11 18:18

산업부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발전전략' 발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섬유업체에 국내 생산기반 축소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국내공장 폐쇄, 국내공장 해외 이전 등 국내 섬유산업 생산기반 축소를 자제해달라”

1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섬유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이렇게 주문하며, 정부와 함께 고민하자며 섬유업계 관계자들을 달랬다.

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최근 수출과 생산, 고용측면에서 하락세에 있는 섬유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섬유업계 노사가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섬유업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최저임금·전기요금 등 비용부담 문제, 외국인력고용 등 구인난, 시설투자자금 부족, 고부가가치화 기술 및 기획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섬유패션사업은 2016년 기준 수출 138억 달러, 세계 9위의 주력산업으로 근로자 수가 23만명이 넘고 다른 산업보다 고용창출효과가 커, 새 정부의 일자리·소득주도 성장의 대표적인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 장관은 “현재 우리 섬유업계가 중국, 인도 등 개도국의 추격과 글로벌 섬유 수요 둔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점을 알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섬유산업은 ICT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섬유산업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는 “국내 생산기반 축소 자제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정부와 함께 고민할 것”을, 노조에게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산업부는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발전전략’을 발표해,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개발과 개인맞춤 의류 등 신시장 개척, 지능형공장 등 생산공정의 혁신 추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섬유패션 인재양성 등 3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