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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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경보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물러났다.

IOC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IOC 위원 재선임 대상으로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IOC는 이 회장 가족들의 요청을 수렴해 이 회장의 위원직 사퇴를 전격 결정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21년만에 IOC 위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IOC는 이날 홈페이를 통해 “이 위원은 지난 1996년 처음 IOC 위원으로 선출됐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다”면서 “우리는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 위원의 가족과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쾌유를 빌었다.

한편 IOC는 이 회장의 사퇴 소식과 함께 새로운 IOC 위원 후보 9명을 공개했다. 이들 9명은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IOC 위원 자리에 앉게 된다.

IOC 위원에 도전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9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6월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 국제단일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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