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8.16 17:45

아버지 소득 높을수록 대기업 선호

대학생 2명 중 1명은 대기업보다 칼퇴근 할 수 있는 회사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한국직업능력개발원>

[뉴스웍스=박지윤기자] 대학생 두명 가운데 한명은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보다 집과 가깝고 근무시간을 잘 지키는 '칼퇴근'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버지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대기업을 선호하고 낮을수록 선호하는 직업‧직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대학생의 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별 특징’에 따르면 전문대학과 4년재 대학교 재학생 1760명을 ‘근무환경 중시 집단’(51.3%), ‘사회적 인정 선호 집단’(19.1%), ‘직업선호 탐색 집단’(29.77%) 등으로 구분했다.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통근이 수월하거나 근무시간이 잘 지켜지는 회사를 절반이 넘게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사회적 인정이 중요하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19.1%로 근무환경 중시 집단과 32.2%포인트의 큰 차이가 나타났다.

근무환경을 중시한 집단은 △통근이 수월한 회사(83.8%) △근무시간 잘 지키는 회사(81.5%) △정규직(79.7%) △주 5일 근무(61.9%) 등을 꼽았다.

사회적 인정을 선호하는 집단은 △정규직(94.3%) △사회적 인지도(87.1%) △학벌·학력 수준에적합(84.5%) △대기업(79.8%)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중시하며 중소기업에는 취업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또 학벌과 학력에 적합한 일을 추구했다.

직업선호 탐색 집단은 취업이나 직장에 뚜렷한 선호를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의 월평균 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직업선호 탐색 집단의 비율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사회적 인정 중시 집단의 비율이 높았다.

아버지의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인 대학생의 경우 직업선호 탐색 집단에 속하는 비율은 34.2%로 600만원 이상인 경우(20.5%)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반면 아버지의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사회적 인정 선호 집단은 전체의 27.4%로, 200만원 미만인 경우(16.0%)보다 11.4%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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