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8.20 11:43

[뉴스웍스=박지윤기자] 포스코건설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총 1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강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포스코건설은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발전용량 1200MW(600MW×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와 항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서남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다.

공사기간은 약 7년에 달하며, 사업비는 총 5조원(미화 45억 달러)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의 공사금액은 95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일본 정부가 장기간 협력해온 사업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600억원 규모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미얀마를 5대 전략국가 중 하나로 선정하고 미얀마 최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양곤 호텔을 건립하는 등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2개 프로젝트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자금지원을 통해 사업이 진행돼 매우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포스코건설의 세계적인 EPC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위치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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