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5.11.27 17:35

50여명의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에 도착했으며 이중 30여명은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 도시인 아인 알-아랍에 진입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미 지상군이 시리아에서 급습작전을 펼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시리아에 정식으로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인 알-아랍은 쿠르드족 부대와 이슬람국가(IS) 가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쿠르드족 운동가인 무스타파 아브디는 “미군 교관들이 몇시간 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시리아의 쿠르드족 민병대인 ‘쿠르드 인민수비대(YPG)’ 관계자도 “미군들이 IS가 장악하고 있는 자라블루스와 IS의 사실상 수도인 락까 탈환작전을 지도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조직(NGO)인 ‘시리아 인권 감시단’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도 “미군 교관 50명 이상이 시리아 동북부에 도착했고 이 중 30명이 아인 알-아랍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 지상군은 비정규전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특수부대인 육군특전단(그린베레)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IS에 맞서고 있는 현지 반군들에 대한 훈련지도, 작전자문 등 비전투 지원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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